중 부처통폐합 행정개혁 추진/80년대초이후 최대규모 안 마련

【홍콩=연합】 중국 지도부는 국무원 산하기관 통폐합과 일부 생산관련 부처의 국유기업화를 골자로 하는 행정개혁안을 마련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이번 국무원 행정구조 조정은 덩샤오핑(등소평)이 80년대초 단행한 행정개혁 이후 최대 규모로 전자공업부 기계공업부 화학공업부 매탄(석탄)공업부 등을 국유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정부는 행정과 정책 수립에만 전념토록하는 정경분리 원칙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98년 봄 완료를 목표로 한 개혁안은 수송·통신위원회(가칭)를 신설해 민항총국 철도부 우전부 등 업무내용이 유사한 부처들을 통폐합하고 환경보호국 수리부 임업부 등도 환경·자원부로 통합한다고 베이징(북경)의 한 소식통은 밝혔다.

이 소식통은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이 최근 『행정 구조조정은 앞으로 2∼3년간에 걸쳐 단행될 정치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