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규모 월 4,000대 성장/기아도 ‘파크타운’ 곧 선봬/현대와 3파전 가열자동차 틈새시장으로 꼽히는 왜건시장이 빠르게 커가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평균 1,000대에도 미치지 못했던 왜건이 대우자동차의 누비라 왜건인 「스패건」 출시를 계기로 7월 들어서는 판매량이 4,070대로 4배이상 늘었다. 특히 6월25일 출시된 대우의 스패건은 6월말까지만 276대가 출고됐으나 7월에는 3,281대의 판매량을 기록,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우의 스패건은 현재 2,000대이상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대우는 수출용을 포함해 월 2,000대 수준이던 스패건 생산량을 4,000대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생산라인을 조정, 고객들의 수요추세를 따르기로 했다.
스패건이 이처럼 인기를 누리는 것은 겉모습이 크고 중후해 보이는데다 큰짐을 싣기 편하고 운전석에서 뒷문을 자동으로 열수 있는 등 편의장치도 기존 왜건에 비해 대폭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프라이드 왜건만 내놓았던 기아자동차도 중형승용차인 크레도스 왜건인 「파크타운」을 곧 선보여 왜건시장 경쟁에 본격 참여키로 했다.
파크타운은 현대의 아반떼 투어링, 대우 스패건, 기아 프라이드 왜건 등의 소형과 준중형급인 기존 왜건과는 달리 배기량 1,800㏄, 2,000㏄급 DOHC엔진을 갖춘 중형급 왜건이라는 점에서 왜건시장의 경쟁이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파크타운을 7인승과 5인승 2가지로 내놓아 월평균 1,000∼2,000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94년 아반떼 투어링 출시로 왜건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했던 현대자동차는 오는 99년까지 중형급 왜건을 내놓는다는 방침 아래 차종개발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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