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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알고 씁시다/알뜰활용방법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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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알고 씁시다/알뜰활용방법 6가지

입력
1997.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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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가 도입된지 20년. 지난 78년 외환은행이 신용카드를 선보인 이후 97년 3월말 현재 국내 신용카드 발급건수는 4,100만장을 넘어섰다. 국민 1인당 1개꼴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인 성장과 편리함에도 불구, 신용카드는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용카드를 알뜰하게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요령을 점검해본다.▷자신의 이익환원점수를 항상 체크하라◁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7개 신용카드회사 모두 사용실적에 따라 발생한 이익의 일부를 돌려주는 「이익환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익환원 서비스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과 제휴,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무료항공권을 제공하는 「마일리지 서비스」와 이용금액에 따라 부여된 점수에 맞춰 보상상품을 제공하는 「포인트업 서비스」의 두가지다.

그런데 이익환원제도는 카드회사가 일일이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직접 서비스 신청을 해야만 받을 수 있고, 점수를 일정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무효가 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매달 우송되는 카드대금 고지서에 적혀있는 자신의 사용실적 점수를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비행기항공권은 신용카드로 결제하라◁

신용카드회사는 가입회원에 대해 무료로 「해외여행보험」이나 「휴일상해보험」을 가입해준다. 그러나 보험서비스 역시 고객이 직접 신청을 해야 한다.

카드회사들은 카드회원으로 가입한뒤 신청을 할 경우 최고 1,0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여행자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준다. 또 항공권을 신용카드로 구입하면 비행기 탑승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 최고 1억원까지 보상되는 「항공상해보험」에도 무료로 가입된다.

▷해외여행은 현금보다 신용카드로◁

최근 해외여행이 일반화하고는 있지만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현금을 사용할 때보다 얼마나 유리한지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희박한 편이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현금소지에 따른 도난과 분실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유리하다.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변동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달러를 환전해 사용하는 것보다 사용액 1,000달러당 약 2,500원정도 저렴하다. 이를 거꾸로 계산하면 1개월동안 원·달러환율이 달러당 3원이상 오르지 않는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 셈이다.

▷부대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라◁

국내 카드회사들의 고객유치차원에서 내놓고 있는 각종 부대서비스를 이용하면 생활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카드회사들이 제공하는 부대서비스에는 ▲호텔·콘도·렌트카 등의 예약과 할인 ▲꽃배달 서비스 ▲이삿짐 대행 서비스 ▲국제전화 이용 서비스 등은 물론 장례서비스(하나 비자카드), 무공해 쌀배달 서비스(국민카드) 등 다양하다.

▷소액대출은 카드론 이용을◁

최근 대형기업의 잇단 부도로 각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에 비중을 두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일반서민에게는 문턱이 높은게 사실이다. 특히 200만원 정도를 1∼2개월 사용할때는 은행을 찾기보다는 카드론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카드론의 경우 대출금리가 다소 높지만 보통 200만원 한도내에서 6개월동안 할부로 갚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이것만은 유의하라◁

신용카드 사용자들은 카드사고를 미리 방지하려면 다음의 준수사항을 지켜야 한다. ▲전화판촉원에게 구입의사가 분명하지 않을땐 카드번호를 불러주지 말라 ▲카드를 받으면 가장 먼저 뒷면 서명란에 서명을 한다 ▲가맹점에서 받은 매출전표는 반드시 보관한다 ▲카드결제는 반드시 본인이 직접 한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카드를 빌려줘서는 안된다 ▲방문판매의 경우 카드사에 정식가맹점인지 확인하고 구입하라.<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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