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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시탈리아/스포츠카 대중화 모토(명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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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시탈리아/스포츠카 대중화 모토(명차이야기)

입력
1997.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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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개발 ‘움직이는 조각’피닌파리나그룹은 이탈리아의 쥬지아로가 이끄는 자동차 디자인사의 대표격이다. 이 그룹의 2,000며 종업원들은 자동차 디자인에 공학과 미학을 접목시키면서 이탈리아적 전통을 살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회사 전시장 1층에는 조그만 빨간색 스포츠카가 전시돼 있다. 「움직이는 조각품」으로 불리는 피닌파리아의 초기 대표작 치시탈리아다. 이 차는 1945년 피에로듀시오라는 카레이서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는 축구선수였는데 선수생활을 마친 뒤 사업수단을 발휘해 돈을 모았다. 재력을 바탕으로 치시탈리아라는 스포츠산업협회를 만들어 스포츠카의 대중화에 힘쏟았으며 그 이름을 딴 스포츠카를 꿈꿨다.

그는 당대 최고의 스포츠카를 개발하기 위해 당시 전범으로 수감돼 있던 포르셰박사를 보석금 100만프랑을 주고 고용하는 등 열의를 보였으나 무리하는 바람에 차는 만들었으나 사업에는 실패했다. 이를 이어받은 피닌파리나가 새 모습의 치시탈리아를 만들어 1951년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지난해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피닌파리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미래까지」라는 부제를 달고 피닌파리나를 디자인한 각종 자동차의 전시회가 개최돼 국내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대우자동차 황우성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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