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분양가 자율화 감안/시세차익 극대화위해선 유망지역 대단지 선택을수도권 아파트 청약예정자들은 올 가을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어느 때보다 늘어날 전망인데다 지역우선공급물량 축소로 서울이외 수도권지역에 대한 청약기회도 확대돼 내집마련에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 더욱 내년부터는 수도권 전역에 대해 분양가 자율화가 실시돼 분양가가 오를 수도 있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게 좋다.
청약예정자들은 청약관련제도의 변화와 투자유망지를 잘 고려해야만 청약에 성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세차익 등 투자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가을 청약에서 시세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구·단지별로 1,000여가구 이상씩 공급되는 대단위 아파트와 장기적인 투자유망지역을 골라 청약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청약에 성공하려면 중대형 아파트가 많이 공급되는 지역과 지역우선물량 축소지역에 주목하라고 권한다.
○신당·금호·무악동 대규모단지
투자가치가 큰 대단위 아파트는 올 하반기 서울에서 1,000여가구가 공급된다. 대부분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될 이 아파트들은 일반분양분이 많아 선택의 폭이 크다는게 장점이다. 9∼12월중 매달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되는 1,000가구이상 대단위 아파트는 13곳 2만7,222가구. 이중 일반분양분은 1만여가구에 이른다.
우선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지역은 중구 신당동, 성동구 금호동, 종로구 무악동 등 도심권으로 대부분 구릉지 재개발 아파트다. 이들은 교통 환경 편익시설 등 3박자를 갖추고 있어 중대형 아파트는 배수내 1순위에서도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용인·광주·파주에 중대형 많아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과밀억제권역)을 제외한 지역의 소형주택건설 의무비율이 완전 폐지됨에 따라 최근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그동안 중대형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만성적인 수급불균형을 보여왔다.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는 청약가입일이 91년이후다.
올해부터 소형의무비율이 폐지된 곳은 용인시 파주시 광주군 김포읍 일대다. 용인시는 투자 1순위로 꼽히는데 도로망 등 교통여건이 좋고 개발잠재력이 뛰어난 곳으로 지적되고 있다. 용인시 영덕리·마북리·보라리·상현리 등에서 7,2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은 건설업체가 개별적으로 준농림지를 매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원주택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광주군의 경우 상수원보호구역에 묶여 공급은 활발치않지만 쌍령리 경안리 탄벌리 등에서 1,500가구 가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수도권 신흥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파주시는 탄현리 법흥리 금촌동 등에서 4,5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김포읍은 올 하반기 총 6,900가구 공급분중 일반분양분은 2,000여가구가 될 예정이다.
○수지2 70% 타지역청약자에 배정
수도권 지역의 19만9,650평이상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지역우선 공급물량이 100%에서 30%로 축소됨에 따라 용인 수지 2지구와 오산 운암지구가 적용대상이 됐다. 30%는 지역주민에게 우선공급되지만 70%는 서울 등 수도권 타지역 청약자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간다. 채권입찰제도가 실시되는 용인수지 2지구에서는 하반기 4,900가구, 25만평 규모의 오산 운암지구에서는 1,500가구가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시흥 연성지구 투자가치 높아
시흥시 연성지구는 당장 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지만 녹지율이 87%에 달하고 시청사 경찰서 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장기적으론 투자가치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수원∼안산간 고속도로 등이 99년말 완공되면 교통여건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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