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 의견교환 홈페이지 개설도「컴퓨터가 자폐아에게 도움이 될까요. 컴퓨터에 집착하면 혼자만의 세계에 더욱 갇히지 않을까요」 최근 인터넷에는 자폐아를 둔 영국 크리스 존스씨의 애타는 호소(mbzcaj@unix.ccc.nottingham.ac.uk)가 등장, 네티즌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고 있다. 이 호소가 인터넷으로 전세계에 전해지면서 같은 처지의 부모들은 『컴퓨터가 자폐아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존스씨에게 격려의 전자우편을 보내고 있다.
미국 자폐증협회(www.autism―society.org/autism.html)에 따르면 미국에는 1만명당 15명꼴로 자폐증 환자가 발생한다. 우리나라에도 자폐증 환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그들을 위한 교육기관이나 프로그램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국내 자폐증 홈페이지인 진우(jinwoo.chonbuk.ac.kr)는 자폐아를 둔 아버지의 경험을 토대로 개설됐다. 자폐증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자폐아를 둔 부모들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대화공간이 마련돼 있다.
무엇보다 자폐아에게 중요한 것은 교육이다. 한국 컴퓨터 특수교육연구소(users.unitel.co.kr/∼jaehy2)는 장애아를 위한 다양한 교육방안을 제시한다. 정박아와 기타 장애인에 대한 관심은 자폐증에 비하면 나은 편이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www.ksrd.or.kr)는 정박아 등 재활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김두식·박지연 부부는 「함께 잘 사는 사회를 향해」(www.interpia.net/∼kimddol)를 통해 장애아 조기교육을 위한 체계적 접근법을 제시한다. 장애아 주일학교(www.interpia.net/∼kimddol/school.html)에 대한 소개도 담고 있다.
이런 관심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재단 등에서 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교 등을 건립할 움직임을 보이면 지역주민들이 한목소리로 반대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사이버 공간에서 관련 사이트를 자주 찾아 장애인과 부모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을 위로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자.<인터넷 칼럼니스트 kimdg@knock.co.kr>인터넷>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