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는 없어24일 하오 9시34분께 서울 청량리역 지상구간 전철1호선 선로에서 인천을 출발, 의정부로 향하던 K244전동차(기관사 박효영·43)가 객차분리작업을 위해 운행중이던 디젤기관차와 충돌했다. 이날 전동차에는 승객 1천여명이 타고 있었으나 선로가 오르막인데다가 역 구내여서 속도가 시속 10㎞밖에 되지 않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탈선 등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 사고로 이튿날 새벽 1시까지 전철 1호선 전동차 40여편이 의정부―성북, 수원―청량리까지만 운행되고 경춘선의 청량리발 춘천행 열차 9편이 이문역으로 우회하는 등 혼잡을 빚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철도청측은 기중기와 인부 50여명을 동원, 3시간여동안 사고전동차와 기관차를 분리하는 작업을 벌였다.
이날 사고는 사고전동차가 전철역 지하구간을 빠져나와 회귀역 방면으로 5백여m 진행하던 중 역구내의 다른 선로에서 객차분리작업을 위해 이동하던 디젤기관차가 갑자기 전철 선로쪽으로 움직이면서 전동차의 뒷부분을 들이받아 발생했다. 철도청은 선로전환기가 잘못 조작됐거나 디젤기관차 기관사가 신호등을 잘못 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지난 7일에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지하철 2호선 성수역 구내에서 운행준비를 하던 전동차가 기관사의 운전실수로 탈선, 지하철 운행이 8시간동안 중단됐다.<김정곤 기자>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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