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연합】 대한항공 801편 추락참사로 희생된 2백26명을 위한 합동진혼식이 23일 상오 7시(현지시간)부터 유족과 교민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니미츠힐 추락현장 부근에서 열렸다.대한항공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천주교, 개신교, 불교의식과 진혼굿 순으로 진행됐으며 유족들은 의식이 열리는 동안 사고현장을 막은 경계선 앞에서 혈육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한인천주교회 강영돈 신부와 괌 한인교회 임의웅 목사 등은 『사고 순간에 하나님이 함께 하셨으리라 믿는다』고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부산 관음정사 법성 스님 등은 예불에 이어 희생자를 극락으로 인도하는 천도재를 올렸다.
이어 「새남굿」 기능보유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104호인 김유감씨가 2시간여동안 진혼굿을 펼쳐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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