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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조각 매달려 바다 표류/50대 17시간만에 극적구조(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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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조각 매달려 바다 표류/50대 17시간만에 극적구조(표주박)

입력
1997.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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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상오 10시50분께 인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사승봉도앞 해상에서 표류중이던 손창현(55·서울 금천구 시흥동 796)씨가 지나가던 인천항만 도선공사소속 23톤급 동해호(선장 김한수·62)에 의해 17시간여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손씨는 21일 하오 6시30분께 사승봉도에 여름휴가를 함께 온 봉종연(40)씨와 고무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보트바닥이 찢어지는 바람에 봉씨는 실종되고 자신은 보트 조각에 매달려 표류하다 부근 해상을 지나던 동해호를 발견, 상의를 흔들며 『사람살려』라고 소리쳐 구조됐다.<인천=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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