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씨,김 총재실 23차례 통화”/공안당국 밝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씨,김 총재실 23차례 통화”/공안당국 밝혀

입력
1997.08.22 00:00
0 0

◎월북직전 2천7백만원 인출 확인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의 월북사건을 수사중인 공안당국은 21일 오씨가 월북하기전 자신의 핸드폰으로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 김대중 총재실과 김총재의 집무실이 있는 동교동 아태재단 이사장실에 23차례나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밝혀냈다.

공안당국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오씨의 핸드폰과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자택전화에 대한 감청영장을 발부받아 통화내용을 추적, 오씨가 지난달 중순께 핸드폰으로 국민회의 여의도 당사내 김총재실로 20차례, 아태재단 이사장실로 3차례 통화를 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공안당국의 한 관계자는 『공안당국은 오씨가 김대중 총재와 통화한 내용을 현재 확인중에 있다』면서 『특히 그가 김총재에게 월북사실을 사전에 알렸는지 여부를 파악중에 있다』고 말했다.

공안당국은 또 오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결과 본인과 가족명의로 된 예금통장 98개를 찾아내 이중 현재까지 거래중인 62개 계좌에 대한 입출금내역을 조사한 결과 오씨가 출국 이틀전인 지난 1일 농협 등에서 2천7백만원을 입북자금조로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국은 또 오씨가 95년 농협과 수협 등에 집중적으로 통장을 개설, 수천만원씩 대출받는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상환과 대출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현재 부채가 2억8천6백60여만원에 달한 사실을 밝혀내고 상환자금 유입경로와 대출자금의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고 밝혔다.<유성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