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이어 동부도 추진○…보험회사를 소유한 재벌들의 은행진출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박성욱 대신생명 사장은 최근 『증권 생명보험 등을 보유한 대신그룹을 명실상부한 금융전업그룹으로 육성하기 위해 은행설립이 자유화하는 99년께 시중은행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신그룹은 이에 따라 이미 그룹내 주력회사인 대신증권 경영정책실을 중심으로 「은행설립 실무팀」을 구성, 설립작업을 추진중인데 새로 설립될 은행은 기존의 시중은행과는 달리 주요 대도시에서만 영업을 하는 도시은행의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부화재와 동부생명 등 2개의 보험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동부그룹도 그룹내 금융기관중 하나인 동부상호신용금고를 은행으로 전환, 시중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다. 또 K생명과 S생명 등도 이미 내부적으로 은행업 진출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생보사 ‘텃밭’ 침투에 손보업계 긴장/‘보험아줌마’ 무기 공략
○…손해보험회사들이 생명보험회사들의 영역침투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정부가 「상해보험=손해보험」, 「질병보험=생명보험」식으로 구분해온 업종간 영역구분을 없앤뒤 생보업계 「빅 3」중 하나인 교보생명이 상해보험 판매에 나서면서 손보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최근 『9일 생보업계 최초로 선보인 상해보험인 「차차차 교통안전보험」이 발매 10일만에 건수로 20만6,000건, 액수로 40억3,000만원의 판매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또 교보생명의 성공에 자극받은 다른 경쟁사들도 다음달중으로 유사한 상품을 내놓을 움직임이다.
생보업계가 이처럼 손보업계의 텃밭에서 약진을 거듭하는 이유는 이들이 내놓은 보험상품이 기존 손보업계의 상품보다 내용이 유리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보험아줌마」로 유명한 생보업계의 막강한 판매조직망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 첫 자동차보험 개발/동부화재 기네스북 올라
○…동부화재가 국내 최초로 자동차종합보험 상품을 개발한 점을 인정받아 한국 기네스북에 올랐다.
동부화재는 21일 한국 기네스협회로부터 사고발생시 무한보상을 담보하도록 돼 있는 자동차종합보험상품인 「차주배상책임보험」을 국내 최초로 개발, 판매한 것을 공인하는 기네스북 기록인정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동부화재의 전신인 한국자동차보험이 76년 5월1일 내놓은 이 보험은 이듬해 27만1,275대의 전체 차량중 19.8%인 5만3,635대가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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