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변인 조사통보… 국민회의 협조키로국민회의는 21일 안기부가 오익제씨 월북사건과 관련, 「기획입북 의혹」을 제기한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에게 제보자의 신원을 알려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대공문제의 특수성과 중요성을 감안해 안기부조사에 최대한 협조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앞서 안기부는 20일 하오 수사관 2명을 국민회의 당사로 보내 대공실장 명의의 수사협조 요청서를 사무총장실에 전달하고 사건의 긴급성을 이유로 정대변인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당사를 방문,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따라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당관계자를 제보자에게 보내 안기부의 수사협조요청에 응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오씨 월북과 관련해 입수한 제보내용을 문서로 작성, 국회정보위 소속 천용택 의원을 통해 권영해 안기부장에게 전달키로 했다.
김민석 수석부대변인은 『우리당은 절차상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대공문제의 중요성과 특수성을 감안해 안기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 『제보자는 공적인 일을 하고 있어 현재로선 신분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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