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간경화 유발 위험【춘천=곽영승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에서 맹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강원대 표동진(화학) 교수팀은 1일과 18일 2차례에 걸쳐 팔당댐취수장, 천호대교밑 취수구, 뚝섬정수장, 광암정수장(경기 하남시)의 수질에 대한 독성잔류여부를 분석한 결과 광암정수장과 뚝섬정수장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각각 0.0196ppb(1ppb=1/1000PPM), 0.00204ppb가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정수장을 거치기 전단계인 팔당댐취수장과 천호대교밑 취수구에서는 각각 0.69ppb와 0.530ppb가 검출됐다.
마이크로시스틴은 수온이 높은 6∼9월에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에 의해 생성되는 독성물질로 현재 수질기준치가 정해지지 않아 서울시의 수질조사 항목에서 제외돼 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동물실험결과 간경화와 간암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람도 0.1ppb씩 수개월간 장복할 경우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96년 8월 부산 수돗물에서도 0.098ppb가 검출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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