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일은행과 종합금융회사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포함한 종합적인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확정, 이르면 26일께 발표할 예정이다.강만수 재정경제원차관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출장중인 강경식 부총리가 24일 귀국하는대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한뒤 한국은행과 협의, 내주초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부총리는 26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가 주최하는 기아사태 관련 정책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이때 대책이 발표될 전망이다.
강차관은 종금사 사장단회의(22일)에서 수렴될 건의사항을 토대로 한 종금사 지원방안을 비롯 ▲한은특융을 포함한 제일은행 지원방안 ▲원화 및 외화조달방안 ▲기아 협력업체 지원대책 등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원은 제일은행에 한은의 특융을 지원해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나 국회의 적극적인 요구가 있는 경우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은 또 종금사 지원과 관련, 일부 전환종금사들이 무리하게 외환업무를 확대하면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고 외화자산 매각을 유도하는 한편 국고여유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재경원은 이와함께 산업은행 등을 통해 9월중에만 25억달러 정도의 외화차입이 이뤄져 전반적인 외화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산은의 차입분을 외화조달난을 겪는 금융기관에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강차관은 『기아가 발행한 어음을 은행에 제시했다가 부도가 난 협력업체는 1개사에 불과하다』고 말해 기아 협력업체들에 대한 추가지원은 적극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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