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천문학회 발표… 빅뱅론 모순 해소우주의 나이는 90억∼120억세라는 최신 연구결과가 일본 교토(경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천문학회에서 19일 발표됐다.
미국 카네기연구소의 웬디 프리드먼 박사는 이날 발표에서 『미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에 띄워 놓은 허블 천체 망원경으로 우주의 팽창속도를 조사한 결과 우주의 생성은 90억년전에서 120억년전 사이에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장 오래된 구상성단을 추적해온 미국 천체 망원경연구소의 브라이언 샤보이야 연구원은 이 성단의 연령을 115억세라고 발표해 우주생성에 관한 연구의 결과가 거의 일치함을 보여주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그동안 천문학계의 고민이었던 「빅뱅론」의 모순을 해소해 주는 것이라서 의미가 있다. 종래 산출된 이론적인 우주의 생성연령은 80억∼100억세. 반면 관측으로 얻어진 구상성단의 연령은 150억세여서 이론적인 우주 연령보다도 오래된 별이 관측되는 모순이 발생했다. 이를 천문학계에서는 「빅뱅이론의 위기」라고 불러왔는데 결국 양자의 관측이 거의 일치함으로써 「빅뱅론의 위기」를 해소한 셈이다.<도쿄=김철훈 특파원>도쿄=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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