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수리스트」 정치인 8명중 부산시장 문정수 피고인 등 3명에 대한 4차공판이 19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려 9명의 증인에 대한 신문이 진행됐다.검찰측 증인으로 나온 여지리 (주)한보 부산제강 소장은 『95년 6월 중순 김종국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과 함께 문시장의 집에 찾아가 정태수 총회장이 보냈다며 2억원이 담긴 사과상자를 전달했으며 당시 문피고인의 형이라고 밝힌 사람이 동석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문피고인의 형 정덕씨는 『김씨는 물론 여씨를 만난 일이 없다』며 『검찰조사 때는 이같은 사실을 부인해도 인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액수라도 줄여 선거자금으로 인정받기 위해 허위진술했다』고 말했다.
김상현 피고인에 대한 증인으로 나온 정보근 한보그룹회장은 『고 박석태 제일은행 상무로부터 김피고인측이 한보그룹 여신현황 관련 국감자료를 요청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용남 (주)한보 사장에게 이를 무마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정씨는 그러나 『지난해 9월 이용남 사장이 정총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아 김피고인에게 전달한 사실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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