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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열차서 “날벼락”/제동장치 부품 10m 튕겨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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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열차서 “날벼락”/제동장치 부품 10m 튕겨나가

입력
1997.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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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기다리던 시민 2명 부상18일 하오 7시6분께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리봉역을 지나던 장항발 서울행 무궁화호 제236호 열차(기관사 김기만·49)에서 철제부품이 10여m 떨어진 상행선 승강장으로 튕겨나가 전동차를 기다리던 임상준(29·서울 마포구 공덕1동)씨와 이보현(23·여·서울 마포구 아현동)씨가 다리가 부러지고 살갗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또 이들과 함께 전철을 기다리고 있던 시민 1백여명이 갑자기 날아든 쇠붙이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조사 결과 가로·세로·두께가 13·7·2㎝인 이 쇠붙이는 객차 바퀴에 제동을 거는 브레이크슈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씨는 경찰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팡」하는 소리와 함께 쇠붙이가 앞에 서있던 이씨의 다리를 친 뒤 날아들었다』고 말했다.

기관사 김씨는 『확인결과 객차 차량바퀴에 제동을 거는 브레이크슈가 떨어져 나갔다』며 『가리봉역 구내에 진입하기전 시속 1백20㎞로 달리던 열차에 제동을 걸어 속력을 줄이는 과정에서 브레이크가 하중을 받아 부품이 튕겨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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