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윤순환 기자】 대한항공 801편 추락참사가 발생한 괌 아가냐국제공항에서 18일 새벽 또 여객기 2대가 폭우로 고도를 제대로 잡지못해 복행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승객 2백66명을 태우고 일본 오사카를 출발, 이날 새벽 3시35분 착륙을 시도하던 전일본항공(ANA) 소속 173편 여객기가 갑자기 쏟아진 폭우속에 착륙을 시도하다 시계불량으로 활주로를 찾지 못해 기체를 급상승시켰다. 이 여객기는 공항 상공을 선회하다 3시55분께 재착륙을 시도했으나 고도를 정상보다 높게 잡아 관제사 경고를 받고 다시 급상승했다. 이 여객기는 3번째 시도끝에 새벽 4시20분께야 간신히 착륙에 성공했다.
또 서울을 출발, 사이판을 거쳐 괌 공항에 착륙하려던 컨티넨탈 항공사 소속 928편 여객기도 ANA 여객기가 재착륙을 시도한 지 2분 뒤인 3시57분께 착륙을 시도하다 폭우로 한차례 복행한 뒤 새벽 4시15분께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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