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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후 처음 북에서 온 편지/북 체류 원전본부장이 2통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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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후 처음 북에서 온 편지/북 체류 원전본부장이 2통 보내

입력
1997.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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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북경 등 거쳐 12일만에 도착분단후 52년만에 처음으로 민간차원의 남북한간 우편물 교환이 이뤄졌다.

한국전력은 18일 북한에 체류중인 박영철 한전 금호원전건설본부장이 서울의 이종훈 한전 사장에게 2통의 우편물을 보내와 지난 16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우편물은 4일 남북간 우편업무가 개시된 직후 부쳐진 것으로 경수로 건설부지인 금호지역 금호우체국과 평양우체국, 베이징(북경)우체국을 거쳐 12일만에 서울에 도착했다.

서신에서 박본부장은 『한국에서 보내는 서신은 함경남도 금호지구에 한정되지만 이곳(금호지구)에서는 한국(남한)의 어디에도 우편물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측은 96년 7월4일 남북한간 우편물(서신 소포 등) 왕래를 허용하는 통신의정서에 합의한 바 있으며 이에따라 4일 상오 10시 남북한간 처음으로 민간차원의 우편업무가 개시됐었다. 북한 함경남도 금호지구 강상리에 소재한 「금호 국제통신소」에는 15명내외의 북한직원이 새로 투입돼 근무를 하면서 우편물(편지 인쇄물 소형포장물 소포 등) 전화 및 팩스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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