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재제 도입문제엔 부정적 입장신한국당 김덕룡 의원 진영은 17일부터 2박3일간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경선이후 처음으로 가진 단합대회에서 최근 정국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 정권재창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회창 대표의 보다 적극적인 사고와 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조만간 이같은 입장을 이대표에게 전달키로 했다.
단합대회에 참석한 한 인사는 18일 『지금 정치권 일각에서는 「후보교체설」 「구원투수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두 아들의 병역면제 문제로 이미지 타격을 입은 이대표가 당의 단합과 발전, 정치개혁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사고와 자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김의원도 인사말에서 『지금 국가와 당이 어려운 상황이며, 안팎으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현 정국상황을 진단하고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러나 김의원계는 이인제 경기지사측이 요구하는 부총재제 도입에 대해 『고비용 정치구조 청산과 새로운 정치구축이라는 시대분위기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이대표를 도와 정권재창출에 기여한다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했다』면서 『당내민주화와 정권재창출을 위한 여러방안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번 모임에는 박명환 박종웅 맹형규 이신범 이경재 이원복 이규택 황규선 서한샘 의원과 배종덕 정진섭 이호정 김일두 손량 김용기 양영두 이건식 지구당위원장 등 30명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했다.
한편 김의원은 이달말께 여의도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사실상 계보모임인 「국가경영연구회」활동을 공식화할 방침이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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