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공방 확산신한국당이 오익제씨 월북사건과 관련, 야당 인사에 대한 사상검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야당측은 오씨 월북 및 「황장엽 파일」에 대한 진상조사와 공개를 요구, 오씨 월북을 둘러싼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측근에 대한 「8대 의혹」을 제기, 『김총재의 용공전력 및 주변인사들의 친북 커넥션에 대한 의혹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변인은 8대 의혹으로 ▲6·25전후 좌익활동 의혹 ▲한민통 관련 의혹 ▲서경원 의원 및 문익환 목사 밀입북사건 ▲허인회 당무위원 간첩접촉 사건 등을 거론했다.
야권은 이에 대해 오씨 사건과 「황장엽 파일」에 대한 국회 조사단 구성과 정보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에서 『오씨가 황장엽 파일에 포함돼 있다면 당국이 그의 월북을 방치함으로써 국가안보에 엄청난 해를 끼친 것』이라며 『제2의 월북사건을 막기 위해 황장엽 파일은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여권이 평통자문위원인 오씨의 월북문제를 정치적 이해에 따라 국민회의측에 떠넘기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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