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슐츠 전 국무 재혼조지 슐츠(76) 전 미국무장관이 15일 밤 샌프란시스코의 한 성당에서 재혼식을 올렸다.
새 부인은 샌프란시스코 사교계의 명사로 알려진 샬럿 메일리어드 스위그(63). 95년 전부인 헬레나 마리아(당시 80세)와 사별한 슐츠와 마찬가지로 스위그도 두차례나 남편을 앞세운 아픈 경험이 있다.
이날 결혼식에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와 캐스퍼 와인버거 전 국방장관, 피트 윌슨 주지사, 윌리 브라운 샌프란시스코시장 등 600여명의 하객이 참석, 상처를 딛고 새 출발하는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대만 이등휘 총통 친형은 2차대전때 일본군”/일 야스쿠니신사 위패 봉안
리덩후이(이등휘) 대만총통의 친형 리덩친(이등흠)이 일본군으로 2차대전에 참전했다 전사했으며 그의 위패가 도쿄(동경) 야스쿠니(정국) 신사에 봉안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의 명보는 16일 대만의 중원대 교수 출신 황슈리(황수례)씨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황씨가 발굴한 「일본 야스쿠니신사가 현지에 위임해 조사한 전사자 유족 명부」중 리덩친 항목에는 「합사번호 21. 해군 상등기관병 암리무칙(리덩친의 일본명). 쇼와(소화) 20년(1945년) 2월15일 전사. 전사장소는 루손섬 마닐라시. 부친 리진룽(이금룡)」이라고 기록돼 있다. 이총통보다 두살 위인 리덩친은 1943년 11월 일본 「해군병 지원자 훈련소」에 1기생으로 입소, 6개월 훈련후 이듬해 4월 「사혼(좌본)해병단」에 편입됐다. 그는 다시 3개월 훈련을 받은 뒤 같은해 7월 2등 기관병으로 가오슝(고웅)항을 출발, 필리핀에 배치됐다. 그는 마닐라에 정박중이던 군함에서 미군기의 공격을 받아 숨졌으며 시체는 수장됐다.
그의 두 아들중 차남은 사망했고, 장남은 대만의 모기업 사장으로 알려졌다.
◎하타미 이란 대통령 책 미서 출판
모하메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의 저술과 연설을 담은 책자가 미국에서 처음 출판된다. 뉴욕 주립대학과 유타주 브리엄 영 대학의 중동연구소가 이번주중 공동발간하는 이 책은 하타미 대통령의 취임이후 일기 시작한 미국과 이란의 해빙 기류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란의 지도자들이 비판해온 서방의 제국주의, 신식민주의, 문화지배야욕 등은 이 책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하타미 대통령은 폭력이나 군사적 투쟁으로 서방에 맞서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그 대신 「이성과 교화에 바탕을 둔 믿음」과 「설득력 있는 반론」으로 대항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나아가 서방에서 배울 점도 많다고 지적한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개인의 자유에 가치를 둔 서구문명에 대해서도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이희정 기자>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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