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래프팅·윈드서핑·트레킹 등 원없이 즐기며 재충전/‘한국탐험학교’ 주문진 뗏목탐험 등 상품 50여종 선봬보고 먹는 일정 위주의 여행이 점차 다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각종 레포츠를 즐기는 모험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다.
모험여행은 한마디로 레포츠에 여행의 개념을 도입한 것. 대부분의 레포츠 행사가 주말을 이용한 당일 혹은 1박2일로 한 종목 이상 즐길 수 없는 것과는 달리 패러글라이딩, 래프팅, 번지점프, 동굴탐사, 암벽등반, 트레킹, 윈드서핑, 스킨스쿠버, 수상스키, 산악자전거(MTB), 오리엔티어링 등 각종 레포츠로 일정이 짜여진다. 며칠동안 여러 종목을 즐기며 땀을 흘리다 보면 관광, 휴양여행과는 또 다른 즐거움과 재충전이 가능하다. 선진국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미 보편화한지 오래다.
현재 국내 모험여행을 선보이는 대표적인 단체는 「한국탐험학교」. 지난 4월 혜초여행사가 한국탐험협회와 탐험문화연구소의 도움으로 문을 열었다. 20명의 강사진 전원이 산악인 출신. 초등학생부터 직장인을 대상으로 당일에서 최고 6박7일까지 50여종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비용은 6박7일에 19만5,000원 정도로 일반여행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하다.
「탐험학교」에서 가장 특이한 프로그램은 뗏목탐험. 83년 뗏목 「해모수호」로 대한해협을 건넜던 혜초여행사 심상돈 사장과 탐험문화연구소 윤명철 소장이 자신들의 경험을 살려 도입했다. 지름 15㎝의 대나무로 만든 7∼8인승 뗏목을 타고 주문진 앞바다를 항해한다. 참가자들이 직접 대나무를 엮어 뗏목을 만들고 항해 후에는 분해도 한다. 「탐험학교」는 10월까지 래프팅과 뗏목탐험 위주의 모험여행을 하고 동절기에는 산악스키와 노르딕, 테마트레킹을 주력 종목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김지영 기자>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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