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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제외한 207위 위패·영정 설치/서울 합동분향소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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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제외한 207위 위패·영정 설치/서울 합동분향소 표정

입력
1997.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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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등 각계 하루종일 조문행렬○…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 88체육관에는 이날 하루종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당초 유가족대책위는 이 곳이 장소가 협소하다며 반대했으나 대한항공으로부터 14일까지 인근 제2체육관에 유가족들의 휴게실을 별도로 마련한다는 약속을 받고 합동분향소 설치에 동의했다.

합동분향소에는 염창동 대한항공 정비훈련원에 따로 분향소가 마련된 대한항공 승무원 19위를 제외한 2백7위의 영정과 위패가 4단의 제단 위에 「가나다」 순으로 놓였으며 체육관 중간에 1m높이로 「대한항공 801편 탑승희생자 합동분향소 신위」라고 쓴 대형위패가 설치됐다.

분향소가 문을 연 상오 10시 김영삼 대통령의 조문을 시작으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김종필 자민련 총재 등 각계인사들이 유족들을 위로했다.

조중훈 한진그룹회장은 합동분향소가 문을 열기 1시간 전인 상오 9시께 조문했다.<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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