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시장이 10대 재벌그룹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발행된 회사채 규모는 17조5,156억원으로 이중 10대 그룹이 발행한 물량은 50.4%인 8조8,21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중 10대 그룹의 비중은 95년 46.0%였으나 96년에는 47.1%로 증가했고 올들어 현재까지 그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올해 전체 회사채 발행액 대비 10대 그룹의 비중을 보면 ▲현대가 13.0%로 가장 크고 ▲대우 8.9% ▲LG 7.9% ▲삼성 7.5% ▲쌍용 3.9% ▲선경 3.4% ▲기아 2.8% ▲한화 2.3% ▲한진 0.3% ▲롯데 0.1% 순이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이같은 10대그룹 비중 증가와 함께 무보증 회사채의 급증과 중소기업 발행 부진을 올해 회사채 발행시장의 특징으로 꼽았다.
올들어 7월까지 무보증 회사채 비중은 18.6%로 지난해의 연간 비중 7.5%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중소기업 물량 비중은 8.4%로 지난해의 11.1%보다 줄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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