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AFP 연합=특약】 네덜란드 헤이그시당국은 12일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항복한 날인 8월15일을 승전기념일로 결정하고 매년 이날을 기념하는 것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헤이그시 공보관인 세실 메이스는 『올해엔 일본의 항복일을 기념하기로 했는데 그 이유는 상당수의 시민들이 이를 간곡히 희망하기 때문』이라며 『시의회가 9월18일 회의를 열고 매년 8월15일을 승전기념일로 기념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평양전쟁에 참전했던 네덜란드 예비역 군인들은 네덜란드 정부가 2차대전중 나치독일 항복일인 5월5일만 승전기념일로 공인하고 있는데 항의, 그동안 일본군이 항복한 8월15일도 승전기념일로 지정해 달라는 청원운동을 벌여왔었다.
태평양전쟁중 14만여명의 네덜란드인들이 일본군이 운영하는 포로수용소에 감금됐는데 그중 2만5,000여명이 일본군의 가혹행위로 숨졌으며 200∼300명의 여성은 일본군에 끌려가 군대위안부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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