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 첫 개입 5억달러 긴급매각【싱가포르·마닐라 외신=종합】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13일 역외 외환딜러들의 투매여파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날 달러당 2,642루피아를 기록한 루피아화는 이날 하오 한때 사상 최저치인 2,685루피아로 급락했으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5억달러를 긴급매각, 2,615루피아로 마감됐다.
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안정증권의 일종인 중앙은행발행 채무증서의 금리를 일괄적으로 1% 포인트 인상하는 조치를 발표한데 이어 주립은행을 통해 약 5억달러를 긴급매각, 루피아 폭락에 처음으로 개입했다.
루피아 폭락사태는 추가 하락의 여지가 있다는 언론 보도에 자극받은 은행 외환딜러들과 미국계 헤지펀드들이 루피아를 대거 매각했기 때문이다.
다니엘 리아 아시아통화연구소 소장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환율방어선 정책을 포기하도록 헤지펀드들이 고의로 루피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싱가포르달러화도 전날 최저치였던 미달러당 1.5140싱가포르달러를 다시 경신하면서 이날 94년 이후 37개월 만에 최저치인 1.5175싱가포르달러로 떨어졌다.
말레이시아 링기트화의 경우 이날 달러당 2.7740링기트에 거래돼 전날의 2.7715링기트보다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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