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최수학·황양준 기자】 고국방문 9일째인 훈할머니는 12일 「진동마을」이름이 있는 곳중 하나인 전북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일대에서 고향찾기를 계속했다.훈할머니는 이날 내소사 지장암 등 절을 둘러보며 『이 절들과 달리 고향 집 주변 절은 산 정상 부근에 있었다』고 기억했다. 훈할머니는 이어 부근 곰소항 염전과 바닷가, 진서초등학교 등을 찾았으나 『고향 집 주변 모습과 비슷하긴 하지만 기억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훈할머니는 그러나 『외국으로 끌려가기 전 사귀던 남자가 우마차로 짐을 나르는 일을 했다』고 말하는 등 점차 기억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훈할머니는 13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소속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개최하는 수요집회에 참가하고 MBC가 마련한 8·15특집방송에 출연한 뒤 경남 마산시와 고성군 일대에서 고향찾기를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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