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들이 연일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새 애인 얘기로 떠들썩하다.9일 다이애나와 도디 파예드(41)의 「황홀한 로맨스」를 보도했던 타블로이드판 신문들은 이틀만인 11일 1면 머리기사를 통해 서둘러 이들을 결혼시켜버렸다. 신문들은 이 커플의 결혼을 장담하면서 이를 29년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재클린 케네디 여사와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의 결혼에 견주기까지 했다. 재클린처럼 다이애나에게도 그가 원하는 「고품격」생활을 선사할 수 있고, 끈질기게 뒤쫓는 언론들로부터 그를 보호해줄 수 있는 돈 많은 남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도디의 부친인 이집트출신의 백만장자 모하메드 파예드가 둘의 만남을 주선한 속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신문은 『모하메드가 다이애나를 「내 며느리」라고 소개할 수 있게 된다면 도디는 영국 귀족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갈망해온 부친의 오랜 꿈을 이뤄주는 셈』이라고 평했다.<이희정 기자>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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