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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조절장치 본격시술/연세의대,심실빈맥증환자에 삽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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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조절장치 본격시술/연세의대,심실빈맥증환자에 삽입 성공

입력
1997.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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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심장박동을 ‘전기쇼크’로 조절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정상으로 되돌려주는 심장박동조절장치(AICD)가 국내서도 본격 활용되고 있다. 연세대의대 심장혈관센터 김성순·이문형·안신기 교수팀은 최근 심장이 지나치게 빨리 뛰는 심실빈맥증 환자 박모(59)씨에게 AICD를 성공적으로 삽입했다고 밝혔다.

AICD 이식술은 지난해 초 서울중앙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AICD는 심장의 박동수를 측정, 비정상일 경우 심장에 전기쇼크를 가해 박동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장치. 의료팀은 AICD를 어깨뼈밑의 가슴근육 사이에 넣고 쇄골하정맥(어깨뼈밑에 흐르는 정맥)을 통해 심장과 연결된 전깃줄로 심장박동을 측정, 치료했다.

김교수는 『심실빈맥은 평소 심장이 나쁜 사람은 물론 건강한 사람에게도 갑자기 발병,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AICD는 이같은 심장마비 공포에서 해방시켜주고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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