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를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올해 5월이후 3개월동안 무려 1조1,000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순매도해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로 조성된 증시 상승국면에 제동을 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로 1조9,239억원에 이르는 매수자금이 유입됐던 5∼7월 기관투자가들은 1조1,05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가들의 순매도 규모는 이 기간중 개인투자자 순매도 8,181억원보다 35%정도 더 많았지만 매도에 주로 나선 은행 증권 투신 보험 등 4대 기관투자가의 보유주식(주식수 기준)이 개인보다 10%나 떨어지는 25% 수준이어서 기관투자가들이 주식팔기에 치중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증권사는 보유주식비중이 2%대로 10%대인 은행이나 5∼6%선인 투신 보험에 비해 훨씬 낮은데도 순매도규모는 기관 전체의 41%인 4,568억원으로 나타났다.<김동영 기자>김동영>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