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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해외여행적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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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해외여행적자 “사상 최대”

입력
1997.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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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이 다시 헤퍼져 8억3,000만불 지출기업연쇄부도 등 경제여건이 악화했음에도 휴가철 해외나들이 씀씀이는 오히려 늘어나 여행수지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외국항공사를 이용하는 해외여행객들이 늘면서 여객운임수지 흑자폭도 2년째 줄어들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된 지난 한달동안 해외여행경비(유학·연수 포함)로 나간 돈은 8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만달러(1.2%)가 늘어난 수준이다.

해외여행경비는 올 4월 6억3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천만달러가 줄어든 이래 6월까지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7월 들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7월중 외국여행객이 국내에서 사용한 경비는 4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7월 한달동안에만 월간 최대규모인 4억달러를 기록했고 올들어 7월까지의 총 여행수지적자폭은 18억9천만달러로 25.2%나 늘었다.

한편 해외여행객들이 외국항공사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여객운임수지(외국인이 우리 국적기를 이용한 대가로 지불한 돈과 내국인이 외국항공기 탑승료로 지불한 금액간의 차이) 흑자규모도 2년째 감소하고 있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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