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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최고 104㎜ 호우/비행기·여객선 결항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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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최고 104㎜ 호우/비행기·여객선 결항사태

입력
1997.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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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구=송두영·정광진 기자】 10일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된 경북지역과 전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야영객이 급류에 휘말려 숨지거나 고립됐으며 교통이 두절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하오 6시 현재 경산 104.5㎜, 청도 103.7㎜, 영천 100.5㎜, 대구 98.2㎜, 진도 88.3㎜의 비가 내렸다.이날 상오 5시께 경북 영천시 신령면 치산리 치산저수지 하류 계곡에서 가족과 함께 야영하던 유수현(16·경기 부천시 오정구 고강1동)양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졌다. 상오 11시50분께는 신녕면 치산리 수도사 부근 계곡에서 야영하던 김도정(18·울산 동구 태화동)양 등 13명이 폭우로 고립됐다 2시간여만에 구조됐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상오 9시 출발예정이었던 목포발 서울행 대한항공 1352편 등 목포·여수공항에서 모두 7편의 비행기가 결항했으며 여수항에서 출발하는 여천군 거문도 항로 등 10척의 여객선운항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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