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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강때는 “SINK RATE”/비행중 경보음 어떻게 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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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강때는 “SINK RATE”/비행중 경보음 어떻게 울리나

입력
1997.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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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상황 “PULL UP” 반복대한한공 801편 추락당시 조종실내에서 경보음이 울린 것으로 확인돼 사고원인을 밝혀줄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보음은 항공기가 하강과정에서 정상궤도를 벗어나거나 장애물에 직면했을 때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지상접근경보장치(GPWS)」에서 발신된다. 「삑삑」과 같은 단순한 경고 소리가 아니라 레이더에 경고표시가 나타나면서 음성으로 위급상황을 승무원에게 경고한다.

항공기가 급격하게 하강할 때에는 『Sink Rate(가라앉고 있음)』를 2회 반복한 뒤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조종간을 당겨 상승하라는 뜻으로 『Whoop Pull Up(앗 올려라)』을 2회 반복한다.

산과 같은 지형지물에 근접할 때는 『Terrain, Terrain(땅이다 땅)』이라고 2회 반복한 다음 『Whoop Pull Up』을 2회 반복한다. 대한항공 801편의 음성기록장치를 판독한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따르면 추락직전 마지막 순간에 『Pull Up(급상승하라)』이라는 경보음이 잠깐 울렸다.

착륙하는 과정에서 항공기가 활공각유도장치(Glide Slope)의 지시 각도 아래로 심하게 내려갈 때, 바람의 방향이 급격히 변할 때 등에도 각각의 상황에 맞게 경보음이 울린다.

GPWS가 항공기 동체밑에 있는 안테나에서 항공기 앞과 아래 방향으로 전파를 발사, 지표면이나 장애물과의 거리를 자동 측정해 경보음을 낸다. 대한항공 항공기들에 장착돼 있는 GPWS는 돌발상황 발생 대략 40초전에 경보음을 낸다.<괌=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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