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황양준 기자】 고국방문 6일째인 「훈」 할머니는 10일 인천 남구와 연수구 남동구 일대를 돌며 본격적인 고향찾기에 나섰다.할머니는 일제때 있었던 남동염전(현 남동공단) 주변의 인천도호부가 있던 남구 문학동 문학초등학교에 들러 당시 찍었던 졸업사진과 학교건물을 둘러봤다.
할머니는 한복차림의 초등학생들 사진을 보고는 『옛날 기억이 난다』면서 당시 체조하던 모습을 해보이며 『하나, 둘, 셋 하며 줄을 서서 운동장을 걸었던 기억이 난다』고 기억을 더듬기도 했다.
할머니는 이어 문학동 인천향교와 연수구 선학동에 위치한 5백년 된 느티나무와 남동구 장수동의 8백년 된 은행나무 등을 둘러보며 『오래된 나무와 건물들에 대한 기억은 나지만 이곳이 나의 고향인 것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훈 할머니는 10일에도 인천에서 일제당시 염전이 있었던 지역과 산 등을 차례로 돌며 고향에 대한 기억 더듬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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