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성(60)씨 등 생존자 12명은 9일 새벽 전날 1차 후송자 8명을 태우고 왔던 미 공군 C9수송기로 김포공항에 도착, 대기중인 앰뷸런스에 실려 한강성심병원 국립의료원 인하대병원 삼성의료원 등 4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로써 국내로 후송된 생존자는 20명으로 늘어났다.미군의료진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담요 밖으로 머리만 내놓은 김씨 등을 들 것에 실어 조심스럽게 내렸으며 생존자들은 악몽을 떠올리기 싫은 듯 두 눈을 감고있었다.
4개 병원 의료진은 생존자들이 병원에 도착하자 육안검사 등 간단하게 검진한 뒤 이들을 병실로 옮겼다. 기다리던 가족들은 이들이 앰뷸런스에서 내려질 때마다 이름을 부르며 생환의 기쁨을 나타냈고 일부 생존자들은 손을 흔들며 안도했다. 국립의료원 관계자는 『1차 후송자와 마찬가지로 이들도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아 대부분 건강상태가 크게 나쁜 편은 아니다』고 밝혔다.<김동국 기자>김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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