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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 의제 합의 실패/내달 중순께 회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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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 의제 합의 실패/내달 중순께 회담 재개

입력
1997.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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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미 비공식접촉서 선 식량지원 요청【뉴욕=신재민 특파원】 남북한 및 미국 중국은 7일 하오 3시(현지시간) 사흘째 4자회담 예비회담을 열고 본회담의 의제 등에 관해 협의를 벌였으나 최종합의를 보지못하고 9월15일께 뉴욕에서 2차 예비회담을 열어 다시 논의키로 했다.

4자 대표들은 이날 뉴욕 컬럼비아대 국제공공문제연구소에서 본회담의 의제문제에 관해 협의를 벌였으나 한반도 평화체제수립,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등 두가지 포괄적인 의제채택을 제시한 한국측과 북·미간 평화협정체결, 주한미군처리 등 구체적인 의제를 주장한 북한측 주장이 맞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관련기사 6면>

4자 대표단은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본회담의 시기에 관해서는 예비회담이 끝난뒤 6주 이내로 열고 장소는 스위스의 제네바로 하는 등 부수적 절차문제에 관해서는 일부 합의를 이루었다. 또 본회담의 대표로는 가능한한 장관급으로 하며 각국 장관의 권한을 위임받은 고위관리가 참석하고 본회담의 운영은 전체회의와 소위원회를 구성해 병행운영키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아침 뉴욕 리전시 호텔에서 한미 양국과 3자 비공식접촉을 갖고 『아직도 1백50만톤의 식량이 부족하다』면서 4자회담 개시전 식량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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