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DPA 연합=특약】 모하메드 하타미 이란대통령은 6일 이란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인 마스메 에브테케를 부통령 겸 환경장관으로 임명했다.이란의 한 관계자는 『하타미 대통령이 여성을 부통령으로 임명한 것은 올 5월 대선에서 표를 몰아준 여성들에 대해 보답하는 것으로 80년 회교혁명이후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30대 후반인 에브테케 신임 부통령은 올 대선에서 하타미 대통령 당선에 크게 기여한 하세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의 딸 파에제의 측근이다.
에브테케 부통령은 미국으로 유학, 화학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테헤란대학 교수직을 맡고 있다.
그는 95년 9월 베이징(북경)에서 열린 세계여성대회 이란대표를 맡아 정치력을 인정받았다.
이란 마질리스(의회)에는 현재 12명의 여성의원이 있으며 수개월전에는 마질리스내에 여성위원회를 만들 정도로 이란내에서는 여성파워가 높아지고 있다.
현지 소식통들은 『하타미 대통령이 앞으로 더 많은 여성을 장·차관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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