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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서도 ‘복제 소’ 탄생/수정란세포 체외 배양·증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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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서도 ‘복제 소’ 탄생/수정란세포 체외 배양·증식 성공

입력
1997.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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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 연합회(전농) 중앙연구소는 하나의 수정란에서 적출한 세포를 배양·증식시켜 같은 유전자를 가진 복제 소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발표했다.이같은 기술은 우량소의 대량생산은 물론, 소가 우유대신 약품을 생산하는 등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동물공장」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세포를 배양·증식시킨 복제소의 탄생은 94년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성공한 이후 세계적으로 2번째이다.

이번 유전자 복제기술의 특징은 수정란 세포를 외부에서 배양시키고 증식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체외 배양이 가능해짐으로써 세포를 무한히 증식시킬 수 있게 됐고 결국 양질의 고기와 우유를 만드는 소를 값싸게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이다.

체외 배양의 성공은 또 인간의 유전자를 배합하는 등 세포의 인위적인 조작을 용이하게 해준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갖는다. 예를 들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성분을 갖도록 유전자를 조작하고 이 세포를 미리 배양·증식시켜 이번과 같은 방법으로 복제소를 만든다면 그 소는 치료에 유용한 물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도쿄=김철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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