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과 은은한 펄이 가을여인을 만든다.입추(7일)를 넘기면서 올 가을 유행 화장색조 전쟁이 시작됐다. 태평양과 코리아나, 쥬리아 등 화장품업계가 전망하는 올 가을 유행색조는 단연 브라운. 자연으로의 회귀와 복고 바람을 타고 패션에서 피부빛과 거의 비슷한 누드베이지부터 와인색에 가까운 브라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라운계열 색상이 인기를 얻고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한국여성들이 립스틱 색으로 가장 선호한다는 브라운은 그러나 예전처럼 두텁게 느껴지는 갈색 보다는 분홍이나 골드, 퍼플이 섞여 한결 성숙하고 미묘한 색감을 보여주는 「리치 브라운」이 트렌드로 떠오르고있다. 여기에 립스틱과 아이새도에 고루 반짝이는 펄을 가미한 것도 공통적인 현상이다. 이는 피부색을 맑게 표현하는 투명메이크업이 인기를 얻으면서 입술과 눈매를 생동감있게 강조하려는 경향때문. 몇몇 업체에서는 아예 마스카라 까지 브라운으로 통일하기도 했다.
태평양은 신인탤런트 신주리를 모델로 내세운 색조화장품 「라네즈 모델 No.9」을 이달초 출시했다. 퍼플이 가미된 초코브라운색이 도회적이고 도전적인 세련미를 표현한다. 코리아나는 「세레비오 엔시아-가을 속으로」를 출시하면서 브라운계에 황금빛 펄을 첨가한 큐빅골드를 중심색조로 제안했다. 신세대취향의 반짝이는 큐빅골드 립스틱이 주요 아이템이다. 쥬리아가 내놓은 테마색상은 브라운과 와인계열의 「소네트 프로립스틱 NEO-진실과 대담」이다. 펄이 함유된 풍부한 브라운색이 자신에게 솔직한 신세대들을 대변한다. LG화학이 출시한 「이지업-신데렐라」는 초콜렛색에 골드펄이 가미된 립스틱을 내놨으며 나드리 역시 펄 브라운의 「사이버 21-타임키스」시리즈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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