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한인회 회장 이호영(49)씨는 『교민 100여명이 자원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며 『교민 희생자도 있지만 고국동포 희생자가 워낙 많아 우리의 슬픔을 억누르며 사태수습에 성심껏 조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괌 한인회는 72년에 설립돼 현재 20대 집행부가 활동중이다.―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는 교민은 얼마인가.
『퍼시픽스타 호텔의 사고대책본부에 50명, 미 해군병원과 괌 메모리얼 병원에 50여명 등 약 100명이 자원봉사하고 있다. 또 사고현장에서 적십자 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교민도 있다. 대부분 통역과 음식제공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교민들이 단결해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는가.
『사실 지난 몇년간 교민사회의 결속력이 약했으나 사고가 나자 너나 할 것 없이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희생자 유족이나 부상자 가족에 대한 교민들의 지원은.
『오늘(6일) 새벽 2시30분께 서울에서 1차로 56명이, 3시45분께에는 2차로 200여명의 유족과 가족들이 들어왔는데 한인회는 차량편의 제공과 길안내 등을 맡았다. 앞으로도 유족과 가족들이 차분한 가운데 불편하지 않게 사태를 수습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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