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회수 곧 원인 규명될듯【괌=특별취재반】 대한항공 801편기는 정상고도보다 낮게 착륙을 시도하다 왼쪽 날개가 니미츠힐 인근 언덕에 1차 충돌한 뒤 2차 충돌을 일으켜 추락한 것으로 사고현장 조사결과 밝혀졌다.
현장사고조사 책임자 론 홀(56)씨는 6일 『사고기는 정상경로에서 1백80m가량 왼쪽, 1백50m가량 아래쪽으로 치우쳐 착륙을 시도하다 왼쪽 날개가 언덕과 1차 충돌을 일으켰다』며 『사고기는 이어 2천5백m가량 비행한 뒤 전방의 다른 언덕 중턱에 2차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분석의 근거로 『사고현장에 1차 충돌 당시 왼쪽 날개가 끌린 흔적이 1백m가량 나있다』며 『정상고도보다 낮게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홀씨는 이어 『꼬리날개 부근에서 발견된 블랙박스를 워싱턴 연방교통안전위원회에 보냈다』며 『이르면 8일(현지시간)께 해독결과가 나와 원인이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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