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품 도난 여부는 확인안돼【경주=이정훈 기자】 사적 제24호인 경북 경주시 현곡면 오류리 산 48 신라 진덕여왕릉이 도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사적관리사무소 직원 김조원(50)씨가 4일 하오 4시10분께 순찰중 진덕여왕릉의 동북쪽 호석 윗부분이 45도 각도로 길이 3m, 폭 1m규모로 파헤쳐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는 도굴현장을 답사한 결과 3일 밤과 4일 새벽사이 도굴된 것으로 추정하고 문화재관리국에 이같은 사실을 긴급 보고, 현장조사를 의뢰했다.
높이 4m, 직경 14.4m 규모인 진덕여왕릉은 지금까지 발굴되지 않은 왕릉으로 무덤의 내부구조나 형태, 부장품에 대해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파헤쳐진 흙의 상당량이 도굴된 부분을 막고 있어 석실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물에 대한 도굴여부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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