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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은행 “불황이 뭐야”/순이익 작년비 39%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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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은행 “불황이 뭐야”/순이익 작년비 39% 늘어

입력
1997.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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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국내은행들의 영업수지가 크게 악화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들은 올 상반기에도 높은 순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5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37개 외국은행계 은행 국내지점들은 총 1천6,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18억원보다 39.2%나 증가했다.

외국계은행의 영업이 이처럼 호황을 보인 것은 외화자산 운용규모의 확대로 외화부문 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6%가 증가하는 등 영업부문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부실채권이 감소, 각종 충당금적립이 14.3% 줄어든 228억원에 그친 것도 순이익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별로는 체이스 맨해튼은행이 372억원으로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어 씨티은행(120억원) 크레디리요네은행(105억원) 뱅커스트러스트은행(10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티은행은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시가평가액이 크게 감소, 순이익규모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1.4%가 오히려 줄어들었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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