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열 제일은행장은 4일 채권금융단 대표자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채권금융단의 입장을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추가자금지원없이 채권유예기간만 설정한 이유는.
『기아그룹의 강력한 자구책을 유도하기 위한 조건을 제시했지만 만족할만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 부도유예협약 적용 자체를 취소하자는 요구도 강했으나 경제여건 등을 감안, 일단 유예기간을 설정했다』
―상오에 강경식 부총리를 만나 무슨 얘기를 했나.
『채권단회의 경위를 설명했다. 한은특융요청도 했는데 부총리가 「고민좀 해 봅시다」고만 답하더라』
―경영권포기각서 등 조건을 끝까지 요구하는 이유는.
『자구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담보로서 받자는 것이다. 기아그룹의 경우 인원감축·임금동결 등은 노조와 반드시 협의를 거치도록 돼 있어 노조동의 각서가 필수적이다. 조건불이행 때문에 자금이 지원되지 않아 하청업체들이 부도를 낸다면 기아그룹이 전적으로 책임질 일이다. (은행이 요구하는 서류를) 기아그룹이 제출하리라 본다』
―3자 인수에 대해 설이 많은데….
『3자인수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한 바 없다. 김회장이후 경영구도도 생각해본바 없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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