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부도만 유예기아그룹 채권금융기관들은 4일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 등 15개 계열사에 대해 9월29일까지 부도를 유예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김선홍 기아그룹회장 및 계열사 대표이사들의 조건없는 경영권포기각서(공증된 사직서)와 인원감축에 대한 무조건적 노조동의서, 임직원 및 계열사 주식담보없이는 추가자금을 지원해주지 않기로 했다.<관련기사 7·8면>관련기사>
기아그룹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등 59개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날 하오 은행회관에서 세번째 대표자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기아그룹 처리대책을 결정했다. 이로써 두차례나 회의가 결렬되는 큰 진통끝에 채권단의 기아그룹 처리방향은 일단 큰 가닥이 잡혔다.
유시열 제일은행장은 『그룹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실사작업이 진행될 내달 29일이전에 채권단 대표자회의를 다시 개최, 기아처리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그전까지 부도는 유예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 기산 대경화성 등 5개 계열사에 대한 1천8백81억원의 긴급자금은 최고경영진의 무조건적 경영권포기각서·노조동의서 제출때까지 유보된다고 말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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