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도로망 확보는 주거지 선택의 생명선이다」 경기 분당 일산 신도시에 도시기반과 각종 편익시설 등이 점차 갖춰지면서 이들 지역과 가까운 수도권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갈수록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99년 개통예정인 수도권 외곽순환도로는 경기 일산을 출발해 퇴계원―하남―판교―산본―평촌―중동―김포―신평을 경유하는 총연장 126.3㎞의 국토개발 사업으로 수도권 아파트들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이미 개통된 판교―산본간 고속도로가 수도권 서남 외곽지역의 교통혼잡을 어느 정도 해결해 주고 있으며 인근 지가형성에 파급효과가 엄청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따라서 올 하반기 분양예정인 수도권 아파트단지들은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통일거점도시… 주거타운 급부상
김포지구 10월 완공예정인 기포―신평 도로구간은 김포군 풍무리와 장기리, 사우지구가 있는 통일 대비 거점도시다. 특히 사우지구는 최근 분양이후 2개여월만에 3,000만원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아파트 값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5,000여세대의 대단위급 아파트공사가 한창인 이 지역은 내년초께면 단지의 위용을 어느 정도 드러내 8,000여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인근 장기리와 풍무리 지역과 함께 웬만한 신도시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발전할 전망이다.
이 지역은 녹지가 풍부하고 서울 신촌 등 강북지역까지 1시간내면 닿을 수 있어 서울 서북부지역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도로기반시설이 완료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신동아건설과 청구 등이 풍무리지역에 6,000가구, 월드건설 등이 장기리에 5,000여가구를 조만간 분양할 예정이다.
○대표적 전원형 주거지 ‘금싸라기’
용인 수지2지구 수도권의 대표적인 전원형 주거지로 손꼽히는 용인 수지2지구는 판교와 산본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최근 아파트값이 서울 도심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만큼 상종가를 치닫고 있다. 특히 판교―봉담간 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입지 면에서는 최적지. 따라서 위장전입자들의 난립으로 국세청과 건설교통부의 시선이 집중돼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올 상반기중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하수처리장 문제와 지장물 철거지연으로 이달이후 일반에게 분양공급될 예정이다. 분당 신도시 맞은편에 위치해 분당생활권에 속하는데다 경부고속도로와 지하철 분당선을 이용해 서울 강남지역까지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수지1지구와 맞붙어 있는 이곳은 27만4,000여평의 대지에 6,500여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될 계획이다. 용인시가 올해초 지역내에 공급되는 아파트 우선분양대상자 자격을 3개월이상 거주자에서 1년이상으로 강화함에 따라 분양공고일 현재 용인시에서 1년이상 거주한 사람들이 아파트를 우선 분양받을 수 있다.
○‘마지막 황태자’로 손꼽혀
고양 탄현2지구 경기 고양지역의 택지개발지구로는 「마지막 황태자」로 손꼽힌다. 일산신도시 중산지구 탄현 1지구 등 입주가 마무리된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중간에 위치, 교통은 물론 상가 공공기관 등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자유로를 통해 40여분이면 서울 신촌 등 강북지역에 닿아 이 부근에 직장을 둔 사람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삼환기업과 효성중공업등 중형 건설업체들이 올 10월 10만여평의 부지에 2,852가구 규모의 분양 아파트를 쏟아 놓을 계획이다.
○동부권 아파트단지론 최대규모
남양주 원진레이온 부지 14만여평에 8,0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될 이곳은 덕소지역과 함께 남양주의 대표적인 주거타운으로 꼽힌다. 부영건설을 비롯, 동광주택과 동광토건 광영토건 등 부영 컨소시엄이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9월이후에는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수도권 동부지역에서 단일 아파트 부지로는 최대 규모인데다 서울 강동 강남쪽으로 출퇴근이 용이해 서울 및 수도권 청약대기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지역이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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