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제작비 없는 지망생에 ‘희망’인터넷이 재능은 있으나 음반제작비가 없어 노래를 발표하지 못하는 신인가수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미국 뉴저지대 유학생인 노양래(21)씨는 현대정보기술의 「신비로」에 아마추어가수들의 무대인 「뮤직넷」(www.shinbiro.com/@ymusic)을 이달초 개설하고 노래를 직접 불러 인터넷으로 데뷔한 사이버가수 1호가 됐다.
뮤직넷은 노씨외에도 캘리포니아 음악학교에 재학중인 친구 오병호(21)씨와 과천고 후배들이 결성한 록그룹 라이머의 데뷔무대도 됐다.
뮤직넷에는 랩, 메탈, 댄스 등 노씨가 직접 만들어 부른 16곡과 오씨의 기타연주솜씨가 일품인 3곡의 노래가 올려져 있다. 음악카드와 스피커가 연결된 PC에 「리얼오디오 플레이어」라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후 곡목을 마우스로 눌러주면 들을 수 있다.
리얼오디오 플레이어는 음악을 들려주는 소프트웨어로 뮤직넷에서 전송받을 수 있다. 노씨는 지난 1월 가수 김수철씨한테 대학가요제 출전을 권유받았으나 돈이 없으면 데뷔도 못하는 음악시장의 지나친 상업주의에 실망, 인터넷에 뮤직넷을 만들었다. 그는 뮤직넷에 별도로 「자신의 음악올리기」라는 메뉴를 개설, 돈이 없어 꿈을 못이루고 있는 아마추어가수들의 데뷔무대도 마련했다.
뮤직넷을 통해 노래를 발표하려면 음악카드와 녹음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녹음한 파일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올리면 된다. 과천고 록그룹 라이머가 이같은 방법으로 데뷔했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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