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반짝흑자후 반전… 수출은 전년비 20% 증가무역수지가 한달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통상산업부가 1일 발표한 「7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작년 동월대비 19.7% 증가한 1백18억4천8백만달러, 수입은 0.6% 감소한 1백26억5천4백만달러로 무역수지는 8억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지난 6월 2년6개월만에 4천4백만달러의 반짝 흑자를 낸 후 불과 한달만에 적자로 반전된 것이다. 이로써 올해 1∼7월중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99억4천8백만달러로 불어났다.
통산부 당국자는 『7월중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된 것은 주요 수출업체의 여름휴가가 7월하순에 집중돼 있었기 때문이며 통상 7∼8월의 수출실적이 6월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7월중 수출증가율 19.7%는 작년 1월(27.8%)이후 가장 높은 수치여서 하반기 수출전망을 밝게 했다. 수출증가율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환율변동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개선, 물가 및 임금안정, 세계 교역물량 증가 등 대내외적인 여건이 호전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최근 16메가D램의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작년 동월보다 36.6%나 증가한 14억9천6백만달러를 기록, 지난 5월이후 지속적인 신장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이외의 품목도 자동차(22.7%), 철강(33.9%), 석유화학(29.7%) 등 주력품목의 수출확대에 힘입어 18.1%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의 경우 하반기 자동차 수출전망치(65억달러)중 기아·아시아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35.2%(23억달러)에 이르고 있어 기아사태가 빨리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수출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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