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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미사일·다연장로켓포/구입무기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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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미사일·다연장로켓포/구입무기 위력

입력
199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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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미사일­1기로 축구장 3∼4개 초토화/다연장로켓포­기동성 높고 정확·파괴력 탁월한국이 미국으로부터 구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진 육군용 전술미사일(ATACMS)과 다연장 로켓시스템(MLRS)은 북한의 가장 위협적인 전력이었던 방사포 등 장사거리포 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는 파괴력 높은 최신 무기다. 미군은 걸프전에서 전술미사일과 다연장 로켓시스템을 이라크군 진지파괴 등 핵심 지상화력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술미사일은 실전배치될 경우 황해남도와 강원도 등에 집중배치된 북한군의 장사거리포 진지와 지상시설 지휘통제소 등을 사정권내에 두게 되며 1기로 축구장 3, 4개정도의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또 이번에 도입되는 구경 2백30㎜ 다연장로켓시스템은 한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구형보다 발사대수는 3분의 1수준이지만 사정거리와 정확도 파괴력 등은 크게 향상돼 장착되는 로켓포 1발만으로도 축구장 1개정도의 면적을 쑥밭으로 만들 수 있다.

다연장로켓시스템은 궤도형 장갑차에 탑재돼 기동성이 높고 전술미사일도 장착, 발사할 수 있으며 컴퓨터에 의해 사격제원을 산출하고 사격중에도 자동재조준할 수 있다. 이같은 성능때문에 일단 표적이 되면 끝장이라는 게 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군은 포발사 즉시 진지를 역추적하는 대포병 탐지레이더(ANTPQ)를 배치완료했고 이번에 전술미사일과 다연장 로켓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1백70㎜와 2백40㎜ 방사포를 앞세워 수도권을 위협했던 북한군의 지상화력을 상당부분 무력화할 수 있게 됐다.<송용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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